작품 소개
꽃은 심장에서 핀다.
남극 빙하에서 발견된 ‘고대의 씨앗’으로 시작된 인류의 실험은,
생명을 구하는 약이 아닌, 인류를 감염시키는 재앙이 되었다.
물리지 않아도 감염되는 ‘꽃의 포자’.
심장에서 꽃이 피어나는 이 기이한 감염 앞에, 사람들은 서서히 인간성을 잃어간다.
한정된 시간, 제한된 공간, 서로를 의심하는 생존자들.
그리고 그들 속에 숨어든 감염자.
우리는 왜, 이 시간을 살아가야만 할까?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 ㅡ 살아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최후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