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요정으로 태어나서 신이 되었다가 사람으로 살고 요괴로 죽는, 것. – <요담록>은 인간이 자궁에서 태어나면서부터 늙어 죽기까지의 생로병사에 얽힌 삶의 공포와 단절과 몰이해로부터 비롯된 혐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변명을 적자면, 아기를 임신한 순간부터, 원래도 온전히 내 것이 아닌듯하던 몸에 온 세상이 간섭 했습니다. 모든 게 오직 아이를 위해서라며, ‘저’는 <아기껍데기>로 완전히 지워졌습니다. 가끔 사람들은 제가 말대답을 하는 것에 놀라는 눈치였어요. 마치 사람이 아닌 것처럼. 아기와 함께인 저는 우리의 안전을 위해 더 예민하고 경계심이 강해졌지만, 간섭에 함부로 대항하거나 거절하거나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돌변해 위해를 가할지 알 수 없으니까요.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저는 다시는 이전과 같
은 사람일 수 없었고, 어쩌면 사람 조차 아닌 거 같았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작품 분류
판타지, 호러작품 성향
아직 작품 성향 분석을 위한 데이터가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