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버지에게서 받은 귀면석이 주민규를 미지의 어둠으로 이끈다. 낡은 집의 숨겨진 방과 지하실에서 그는 현실의 경계가 흐려짐을 경험하고, 지진의 순간 친구의 얼굴이 일그러져 가는 공포 속에서 자신도 돌이킬 수 없는 경계를 넘고 있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