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한때 전설로 불렸으나 모든 것을 잃고 사라졌던 SSS급 에스퍼 X는, 에스퍼란 정체를 숨긴 채 대학교 앞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었다.
피곤함에 절어 있는 대학생들의 샷 추가투성이 주문서를 보던 때, 웬일로 정상적인 음료를 시킨 사람이 있었다. 은연중에 그는 정상적인 음료를 시킨 손님의 얼굴이 약간 궁금해졌었다.
보려 하지 않아도 보이는 그의 근육 잡힌 팔에 슬쩍 시선을 올렸는데, 순간 손이 멈춰버렸다.
‘바닐라 라떼’를 시킨 손님은,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분위기를 풍겼고 그의 생각보다 훨씬 잘생긴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