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평범한 남자가 눈을 떴다.
그런데 그의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평범하지 않다.
그가 잠에서 깬 곳은 익숙했던 집안의 침대 위가 아니라, 모래사장이었던 것이다.
낯선 야자수가 곳곳에 뻗어있고 이국적인 에머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 곳.
남자는 폭음에 필름이 잘려나간듯 자신이 어떻게 이곳에 있는지 기억할 수 없다.
술을 마신 기억도, 배를 탄 기억도 없다. 왜 내가 여기에 있는거지?
그 의문을 해결하려 애를 쓰지만 마지막으로 떠오르는 것은 누군가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기억이 왜 잘려나갔는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그는 구조될거라는 희망을 품고 생존모드에 돌입한다.
그리고 하나 둘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사고일까, 사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