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눈보라 치는 추운 겨울에 나타난 떠돌이 음유시인. 그는 노래했다. 처음듣는 언어로. 그러고 그는 그 노래만 남기고 떠났다. 모두 그냥 듣고 흘렸지만 음유시인이 떠난 날 마을의 술주정뱅이 자칭 시인도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