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흔히 죽음은 두렵고, 고통스러우면서 상상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인식된다.
장례식장에서는 우는 사람과 위로하는 사람만이 정상으로 취급된다.
죽음을 앞둔 사람 앞에서 사람들은 고통의 눈물을 흘린다.
우리 모두는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보게 되고, 우리 자신도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삶과 언제나 공존하는 죽음이, 두렵고 고통스럽게만 인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작품을 썼다.
당신이 떠나보낸 그리운 사람은 당신의 눈물로 인해 잘 지내고 있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당신도 언젠가 가게 될 그 곳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곳일 것이다. 라는 메세지를 담고 싶었다.
사후 세계를 그리면서, 무섭지 않고 매력적이지만 당장 가 보고 싶지는 않은 세계관을 만들고 싶었다.
이 작품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과, 곧 떠나야 될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