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데볼라티오 가문에는 흉흉한 소문만큼이나 애틋한 로맨스가 유명하다.
한데, 저주를 이겨낸 사랑 이야기가 과연 진실일까?
***
저주받은 가문의 하녀로 반년, 도련님이 반지를 내밀었다.
“레아, 나의 신부가 되어주겠어?”
레아는 영롱하게 빛나는 반지를 보며 화사하게 웃었다.
“제게 이런 영광을 주시다니, 정말 기뻐요.”
살며시 왼손을 내밀자 약지에 반지가 쏙- 들어온다.
‘드디어 때가 되었어.’
레아는 도련님의 품에 안기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