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는 예비군 훈련장에서 과거에 군생활을 함께했던 서영준과 강성욱을 만났다.
3년 만에 다시 만난 우리는 똑같이 백수 신세였는데, 운전병 증명서가 필요하다는 성욱이 때문에 엊그저께 나와 영준도 강원도에 함께 가기로 약속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진짜로 출발한 우리는 연대본부에 들렀다가 겸사겸사 옛날 막사에도 와보니, 이곳은 텅 비어서 이미 폐허가 되어 있었다.
폐허가 된 이곳에서 우리는 3소대 최 상병과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