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중에 인력감축을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를 통보받은 ‘나’.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월드컵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여느 날과 다름없이 목청을 높였다. 응원하는 소리가 소음에 불과한 ‘나’에게는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좀비처럼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