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과도한 격무에 시달리는 저승차사들이 파업을 일으킨다면?
급하게 대체 인력을 투입하기는 했으나,
해본 적도 없는 일에 투입된 인력이 바로 그 일을 잘해 낼 리는 만무이고.
억울해서 못 가겠다고 떼를 쓰는 망자,
복수를 하겠다고 이를 가는 망자,
세상에 각양각색의 사람이 있듯, 죽은 고인 또한 각양각색일 터.
한데 이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의뢰비를 요구한다면?
어차피 사나 죽으나 의뢰는 의뢰이고,
일에 대한 의뢰를 했으면 응당 의뢰비는 지급해야 하는 법!
복수가 하고 싶으신가요?
억울해서 이대로는 못 죽겠다고요?
그냥은 저승으로 못 가시겠다고요?
자자, 다 들어드립니다. 뭐든 다 들어드립니다.
다만, 세상사 공짜는 없는 법!
의뢰를 하셨으면 의뢰비는 응당 지급해야 하는 법!
한데 그 의뢰비를 로또로 받는다면?
로또 당첨자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조상신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꿈에 나타나 귀한 물건을 주셨다, 로또 번호를 일러 주셨다”에서 착안해 의뢰비를 로또로 받는다면?
그리하여 탄생한 부제, ‘의뢰비는 로또로, 착수금은 즉석 복권으로!’
의뢰비는 로또로 받고 있습니다만,
일을 하는 데에는 돈이 들게 마련인지라,
착수금은 즉석 복권으로 댕겨 받고 있으니,
힘 좀 써 보시죠, 혼령님들.
고인의 혼령을 달래고 이끌어 저승으로 데려가야 할 임시 차사들의 고단함과
그 일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오는 황당 소동극에 관한 아주 긴 이야기!
지금부터 전격 개봉 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