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세상만사 참 알 수가 없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염치없으나 보아주십시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이름난 영웅이 아닙니다.
대단하거나 거창한 서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살면서 크게 강해지거나 약해질 길이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이 살아가는
우둔한 놈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일지라도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말이 있듯이
이 점에 착안하여 멀리서 보는 희극을 보여드릴 참이라
보다보면 나름의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분명 있으리라 보는데요.
살다보니 기막힌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중엔 겪은 일도 있고 들은 일도 있습니다
서로 못 죽여 안달이던 두 사람은 연인이 되어있고
콩 한 쪽도 나눠먹던 형제자매, 부모란 사람들이
어쩌다 틀어져서 원수가 되는가 하면
정 많고 꿋꿋하다 올곧다 듣던 사람도
잠시 힘 풀며 살다보니 살인자 음주운전자가 되어서 오곤 했답니다
제삼자가 보기에는 도통 이해가 안 되고 기가 차겠으나
그렇다고 우리가 그런 사실이 존재함을 부정할 수야 있겠습니까?
우리는 세상만사 앞길을 모르고 오손도손 살다가도 뿔뿔히 흩어지며 서로 미워하는 천지이니
차라리 태어난 천성 그대로 청승맞게, 원칙없이 그저 바보처럼 헤헤 웃으면서 사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바실리쿠스처럼
무너진 옛 성터에 쌓인 눈을 바라보며
들판에 주저앉아 눈물 뿌리는 일도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짐승과 사람이 공존하는 가마욱스 땅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작품 분류
판타지, 역사작품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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