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르고 뒤틀린 행성. 그곳에서는 수자원공사가 최후의 한 방울까지 물을 약탈하며, 포세이돈 로켓으로 귀중한 수자원을 반출한다. 사람들은 말라버린 수원에 덩그러니 버려진 유목처럼 무의미하게 살 뿐.
그리고 한 소녀가 있다. 그녀는 세상을 멀리 바라보며, 명판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