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만 명의 사람을 잡아먹은 뱀 만인사가 너무 허기진 나머지, 임금의 폭정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 남매를 돌보겠다는 약속을 덜컥 해 버린다. 인간 세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뱀과 모진 풍파를 다 겪은 어린 아이들의 동거동락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