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꽉 막힌 땅속에서 겨우 호흡이나 하며 살아가는 도시가 있다. 하찮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이었다. 찌그러진 원형 모양의 도시의 중앙에서 살짝 치우친 오른쪽에는 거대한 발전소가 있었다. 그 강철의 탑은 천장에 닿을 만큼 높고, 이 공간 자체를 지탱하는 기둥처럼 우뚝 솟아 사람이 사는 낮은 곳에서도 허리를 굽히지 않고 경건하고 엄숙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꽉 막힌 땅속에서 겨우 호흡이나 하며 살아가는 도시가 있다. 하찮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이었다. 찌그러진 원형 모양의 도시의 중앙에서 살짝 치우친 오른쪽에는 거대한 발전소가 있었다. 그 강철의 탑은 천장에 닿을 만큼 높고, 이 공간 자체를 지탱하는 기둥처럼 우뚝 솟아 사람이 사는 낮은 곳에서도 허리를 굽히지 않고 경건하고 엄숙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