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장의사인 것은 아니다.
나는 임종조무사(臨終助務士)라는 거창하기 그지없는 이름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별다른 건 아니고, 불치병이나 암과 같은 병에 걸린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삶의 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이다.
그런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