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바이러스가 일상을 마비시키고, 하은은 의붓언니 주영과 단 둘이 살아가게 된다. 하은은 종잡을 수 없는 주영을 두려워하면서도 주영에게 의존하기 시작한다. 언젠가는 주영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을까. 각자의 믿음은 어느 지점에서 교차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