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투신했다. 여자가 뛰어내린 곳은 삼십 이 층짜리 빌딩의 옥상이었다. 옥상에는 그 흔한 펜스 하나조차 쳐있지 않았다. 있는 것이라곤 가슴께나 오는 난간이 전부였다. 여자는 홀린듯 걸어 난간으로 향했다. 그것은 난간이 아니라 문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