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우리가 사는 세계는 모래바람으로 뒤덮였다. 사람들은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서울사대문 안에 모여 산다.
그리고 그 안, 광화문 한복판에는 거대한 새장이 있고, 그 안에 날개달린 여자가 하나 갇혀있는데,
모래바람에 갇힌 사람들은 그 새가 날면 도시가 무너진다는 비이성적인 믿음에 그녀를 새장에 가둬두었다.
여자소방관인 채윤은 원치않게 조직의 일에 휘말리고, 죽음의 위기에 몰리자 새를 꺼내기로 결심한다.
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