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는 이제 쉽게 희망을 품을 수가 없다. 내 마음은 어느 새 텅 비어버렸다. 추락하지도 상승하지도 못하는 이 곳에서, 나는 스스로를 냉정히 지켜보는 하나의 눈이 된다. 희망도 절망도 없다. 오직 희미한 슬픔과 스스로에 대한 냉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