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세계라면, 그 손에 부서지는 것도 마땅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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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슬피 울며 말했습니다.
[왜 소녀를 죽였느냐?]
사람들이 울며 말했습니다.
[당신께서 소녀만을 사랑하시니 그랬습니다.]
신은 탄식했습니다. 그에 신은 소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너희도 소녀를 사랑하면 되겠구나.]
신은 자신이 만든,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굽어보며 말했습니다.
[내게서 비롯된 모든 것이 소녀를 사랑하면 되겠구나.]
신의 눈물 속에서 살아남은, 신이 만든 모든 피조물은 신에게 소녀를 사랑하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9회, 아주 오래된 이야기(2)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