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새의 집

작가

찾아주신 분들께 남기는 편지

7월 11일

공작새의 집.

하지만 공작새도 없고, 집도 없다.

 

 

미지는 말 그대로 미지.

아는 것이 없음에서 시작하지만,

나다움을 아는 것으로 끝난다.

 

 

세상이 모질어 미지는 공작새를 필요로 했고

먼 훗날 결국 현실로 돌아오기까지 수난이 있었다.

어딘가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지’들에게,

깃을 꽂아 땅을 재생시킨 후에도

달을 보고 춤을 출 수 있도록

꽁지를 덮을 위로 한 조각을 찾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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