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족한 글쟁이, 글쓰는밤 입니다.
오늘 업로드된 회차를 끝으로 김정비 대리의 다사다난했던 출근길을 잠시 멈추고, 긴 휴식에 들어가려 합니다.
변명 없이 솔직한 마음을 적어보려 합니다. 처음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과 달리, 연재를 이어갈수록 보여지는 숫자라는 것에 스스로 마음이 많이 꺾였습니다. 제 욕심만큼 따라주지 않는 현실에 자괴감도 들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빈 모니터를 마주하는 일이 버겁게 느껴져 진도를 나갈 동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구상은 완결까지 해두었지만 도무지 글이 적히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런 인기 없고 부족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을 내어 묵묵히 김 대리의 이야기를 함께 지켜봐 주신 독자님들이 계셨습니다. 숫자는 적었을지언정, 제게는 그 어떤 것보다 과분하고 소중한 분들이었습니다.
끝까지 내용을 이어가지 못하고 이렇게 1부라는 이름으로 도망치듯 멈춰서게 된 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동시에 제 글을 읽어주셔서 말로 다 할 수 없이 감사했습니다.
김 대리의 이야기가 여기서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방전된 마음을 추스르고 비워내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언젠가 다시 즐겁게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는 에너지가 차오르는 날. 반드시 남은 뒷이야기들을 챙겨서 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김 대리에게는 아주 긴 무급 휴가를 주려고 합니다.
독자님들 모두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