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변
이 작품은 근대 영화의 아버지인 춘사 나운규 선생의 1926년 작 영화 [아리랑]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며 오마쥬가 많습니다. 우리 나라가 가장 약하고 어려웠을 때 흑백 영화로 민족의 가슴에 여운을 남겨주셨던 나운규 선생님의 이상을 100년만에 졸필로 추모했습니다.
원작 영화에서는 주인공 니콜라이 박의 친구가 3.1 독립 운동 만세로 고문을 받고 미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미친 친구가 능력자라는 설정으로 바꾸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아무리 무섭고 강력한 악마라도 깨트릴 수 있는 능력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써본 원고입니다.
암흑성운은 군상극이니 앞으로 오늘날까지의 인연이 단순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졸필을 읽느라 시간을 내주신 독자 제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꾸준한 지도와 편달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작가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