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에 쓰고 묵혀뒀던 소설을 연재 창구를 통해 업로드 해요. 올려야지, 하다가도 미뤘는데 더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한달음에 마지막회까지 올려버렸어요. 처음으로 완결해 본 중편이어서 제게는 뜻 깊은 작품이고 캐릭터 하나 하나 참 마음이 많이 가서, 캐릭터 소개와 함께 이 작품을 잠시 떠나보내려고 해요.
언젠가 수정을 하게 될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이 상태로 두려고요. 다음 작품을 조금 더 길게, 더 풍성하게 느리지만 차곡차곡 써보고 있거든요. 쓰고 싶은 글들이 많고, 세상 밖에 내놓고 싶은 캐릭터들이 많은데 일과 함께하다 보니 글에 허락된 시간이 짧아서 아쉬운 요즘이에요. 나 자신.. 부디 완결까지 화이팅 ㅠㅠ
“야근도 서러운데 좀비떼에 시달리느라 고생 많았어,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아. 부디 평안하기를. ”
고준영(만 32세, INFJ, 마케팅 1국 1팀장)
“날 먹여 살릴 건 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일하는 거죠.”
IMF로 무너진 집안에서 빚 갚느라 바쁜 부모 대신 두 동생을 챙기면서 책임감 하나로 살았다. 회사에선 인정받는 팀장이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번아웃’ 상태였다.
유우주(만 34세, ENTJ, 콘텐츠국 카피라이터)
“대~충 씨불이면 카피 아니냐고? 니 알아서 제안서 씨불대세요, 광탈하시고.”
장어집을 크게 운영 중인 부모덕에 부족함 없이 컸고, 카피 센스는 물론 패션 감각도 좋다. 강강약약 타입으로, 되지도 않는 싸움을 걸어오면 기꺼이 밟아주는 편이다.
박중희(만 36세, ISTJ, 콘텐츠국 PD 겸 촬영감독)
“고민 끝났어? 자, 이제 일을 하자!”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딱 맞는 타입이다. 일 처리 속도가 빠른 데다 전환도 빨라서 다들 예민 폭발하는 비딩 시즌엔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다.
이민국(만 35세, INFP, 제작국 선임 디자이너)
“전, 제 인생에서 결혼이 제일 잘한 선택 같아요!”
배너 제작, 영상편집, 3D작업, 일러스트까지 못 하는 게 없지만 늘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겨왔다. 불안도 높은 성격을 다독여주는 와이프 덕에 요즈음 가장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