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작았던 모 종이책 라이트노벨 공모전에서 대상을 따고 출판될 뻔했다가, 출판사 디스코드에서 사람들 다 보는데 대표랑 싸우고 나왔다가 수상 취소된 소설.
사실 제가 잘 써서 수상되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소설, 다른 대회였다면 진작 1차에서 떨어졌을 테니까요.
규모도 작았거니와, 규칙을 어긴 채점 방식 때문에 당선 되었겠죠.
라이트노벨이랑 LGBT 각각 두 항목에서 1등상, 2등상으로 상은 총 네 개인데 어떻게든 한 항목에서 하나만 뽑으려고 여섯 작품 중에 점수 백분위로 상대 평가했었으니까요.
대표랑 싸운 이유는 상금 때문입니다.
같이 당선된 작가님께서는 초고를 내고 한 달이 넘도록 글 피드백과 상금을 못 받았다고 제게 알려주셔서 수상 포기했고, 저는 그것 때문에 디스코드에서 싸우다가 끝났죠.
다른 작가님께서 저에게 보낸 대표님의 변명 전문(카톡)과 디스코드에서 싸울 때 대표님께서 했던 변명 중에 서로 다른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때 확신했죠.
대표는 책을 낼 생각이 없다, 라고요.
이 글에 날렸던 시간은 뭐였을까, 그때 처음으로 불면증이 왔었죠.
별로 재미도 없고 지루한 소설입니다.
당선된 이유도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규모도 작았고 점수 장난질 때문이었죠.
그래도 이 소설을 누군가가 봐줬으면 해서 올립니다.
비록 종이쪼가리, 전자 글씨일지라도 저에게는 소중한 녀석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