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괴담 금지

안녕하세요, 금처럼 옥처럼 아끼는 <교내 괴담 금지>의 독자 여러분.
다음 회차가 아니라 공지로 다시 찾아뵙게 되어 면목 없습니다. 제목을 보고 놀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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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득이 장기 휴재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당분간<교내 괴담 금지>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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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초창기 때부터 지켜봐 주셨던 독자분들은, 이미 리뉴얼을 몇 차례 거쳤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왜 또 재정비해야 하느냐?
현재<교내 괴담 금지>는 매주 월요일 8시가 되기 전까지 그때그때 회차를 쓰고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나쁘거나, 일이 바쁠 때마다 치명적인 구멍이 되죠. 급하게 작업하는 탓에 완성도에도 영향이 생기는 건 당연하고요.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연재를 이어 나간 이유는, 어떻게든 <교내 괴담 금지>의 완결을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비축분을 쌓아 둘 시간이 없더라도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면서, 조금은 부족할지라도 끝까지 도전하는 미담 속 주인공들을 따라 하려고 했습니다. 완벽한 상태로 시작할 수 있는 작품은 없을 거라고, 준비를 위해 멈춰 서있기보다는 매주 어떤 형태로든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한계를 이겨내려고 했던 게 아니라 한계를 인정하지 않으려던 거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조바심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도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생 고마워해야 할 조언을 여럿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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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재 기간에 비축분을 쌓고, 스토리의 방향을 다잡고, 어색하거나 늘어지는 부분을 수정할 생각입니다. SNS 홍보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가슴 펴고 여러분들의 작가가 될 준비가 되었을 때, 그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을 부탁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뻔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교내 괴담 금지>는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내용을 수정할지언정 포기할 마음은 없습니다.
행운도 행복도 넘쳐나는 그런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다시 또 뵙겠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언제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