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안녕하세요. 이번이 두 번째 인터뷰네요. 소감 좀 부탁합니다.
- 예. 굉장히 시원섭섭하고요, 억지로 늘리면 200편까지 가능하긴 하지만 이쯤에서 마무리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Q2. 일단 세종대왕 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데, 어쩌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쓰게 되셨습니까?
- 어렸을 때 위인전을 읽으며 자랐는데,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기에 작품속에 꼭 한 번 등장시켜 드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편까지 읽은 분은 아시겠지만, 실제 역사가 아니라 가상의 역사였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는 없습니다.
Q3. 참고가 되었던 작품이 있나요?
- 네. SBS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대왕역 한석규씨, KBS드라마 장영실에서의 김상경씨의 연기가 캐릭터 구축에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Q4. 그러셨군요. 이세계, 현대, 조선시대 등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들며 스토리가 전개됐었는데요, 처음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그렇게 하신 겁니까?
Q5. 이전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초반에는 생각의 흐름으로 막 썼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좋아하는 마블시리즈(MCU)처럼 각각의 독립된 작품들이 하나의 세계관에서 만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죠. 그후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세우고, 사이사이의 세부적인 내용으로 완성시켰습니다.
Q6. 그밖에 좋아하는 다른 위인들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 작품에서도 언급되었던 이순신, 장영실 외에도 독립운동가들을 좋아하고요, 대부분의 과학자들을 좋아합니다. 갈릴레이, 다빈치, 뉴튼 (미적분을 만들었다는걸 알기전), 호킹 등.
Q7. 장편연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장편의 이점은 매일연재의 경우 독자분들에게 언제 새 에피소드가 올라올지 미리 알려드릴 수 있다는 점, 그에 맞춰 부지런히 작품을 쓴다는 점이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SF소설의 대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이란 장편소설을 좋아하는데,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며 주인공들이 계속 바뀌지만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점이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Q8. 장편을 연재하시면서 필력이 많이 느셨나요?
- 음. 조금 늘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A4 네장(3천자)도 채우기 급급했는데, 지금은 컨디션만 좋으면 하루에 15000자까지 가능합니다. 그동안 매 에피소드가 다소 짧다고 느끼셨던 분들은, 새 작품에서는 되도록 에피소드당 5천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Q9. 그럼 혹시 단편도 쓰실 의향이 있나요?
- 있습니다. 이번처럼 두 개의 작품을 동시에 연재하지 않는다면, 남는 시간을 통해 굵고 짧은 단편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Q10. 새 작품에 대해 이야기 좀 해주세요.
- [이세계에 왔지만] 쪽의 인터뷰에 따로 언급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Q11. 마지막 질문입니다. 만약 소설을 한번도 써 본적이 없는 사람에게 웹소설 쓰기를 추천할 수 있을까요?
- 네. 저같은 아마추어도 불과 1년만에 100편이 넘는 장편을 쓸 수 있는데, 작가는 누구나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은 웹소설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미래에 인공지능이 사람의 할 일을 다 빼앗아버리면 인간이 할만한 몇 안되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의 긴 작품을 읽느라 수고많으셨고,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