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독자님들,
두 가지의 아쉬운 상황이 겹쳐져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하나는 글 내적으로, 다른 하나는 글 외적으로 입니다.
외적인 이유로는 이번에 일신상의 깊고 어두운 사정으로 인해 휴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불성실한 주기로 연재를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지 못하게 되니 그간 더 열심히 해둘걸하는 아쉬움이 피부로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현재 저는 친척의 댁에서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급히 나오느라 그동안 썼던 데이터 등을 빼오지 못하여 연재가 불가능한 상황임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이 이렇게 되니 아쉬움이 큽니다. 완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특히 조바심이 나고 우울한 기분이 드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적인 이유로는 이렇습니다 바질 리브스 홀 토마토는 초반에는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모험 활극으로 연재가 되고 있었다가 중반부부터 느와르의 특징이 강해지는 조직에서 살아남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섣부르게 분위기를 바꾸었기에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울리는 문장을 썼는가에 대한 생각부터 시점 전환의 타이밍, 이야기가 하고자 하는 주제가 고르지 못하는 것 까지…
특히 리뷰까지 받아봤는데 그 리뷰를 해주신 분께도 리뷰 받은 만큼의 소설이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런 소설이지만 저는 꼭 완결을 내고 싶습니다. 문제가 풀리는 시점에서 다시 연재를 재개하여 여러분 앞에 나타나겠습니다. 부디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