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을 휴재할까 합니다

22년 2월

악신저라는 이 작품을 원고지 1000매 넘게 쓴 게 저번 해 12월초였습니다.

그리고 2월초 원고지 2000매 넘게 썼네요

두 달만에 원고지 1000매를 쓴 겁니다 워우 대단하더라고요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애정도 있었고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저도 쓰는 재미가 있었고 독자들의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느끼는 점은, 이 작품은 더 클 수 없을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주인공이 세계관에 대해 설명을 늘어놓는 것이 대중성은 담보할 수 없겠단 생각이 들었죠

물론 전 대중을 위해 쓰는 타입은 아닙니다만, 저 스스로가 이 작품의 세계관과 설명에 질려버렸어요

그리고 리뷰 공모전도 열었는데 리뷰가 하나도 안 달리는 것을 보며, 아 확장성 없는 작품이구나, 라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독자 없이는 소설도 없는 법이죠

아예 이 작품을 접겠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새롭고 재미있는 걸 쓰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졌습니다

더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