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보물상자 털이]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저는 현재 호러 매거진 <오드> 3호를 만드느라 활동을 멈춘 매미상과라고 합니다!
브릿G에 애정이 있고 매일 들어가긴 하지만 본업도 있고 <오드> 준비때문에 소설 활동을 멈춘 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곧 <오드> 홍보 글과 여름때는 공포 소설이나 SF 소설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하여튼 보물상자 시작하겠습니다!!
브릿G를 알게 된 것은 이시우 작가님의 <넷이 있었다> 단편집과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을 읽고부터였습니다. 그전까지 독립 출판 작가로 활동하던 저는 제 작품을 알리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궁리 중이었는데 이 사이트가 제 소설을 올리기 딱이다 싶어서 올리게 됐습니다. 특히나 <단편들, 한국 공포 문학의 밤>에서는 ‘심해어’ 단편이 인상 깊었는데요. 제가 워낙 소설을 볼 때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여겨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시우 작가님의 단편집도 흡입력이 좋아서 이런 장르 소설을 쓰고 싶다 여겼습니다.
공포 소설적인 이상향을 물으면 배예람 작가님을 꼽을 수 있는데요. 아이디어도 뛰어나시고 잘 읽히는 글을 잘 쓰시는 거 같습니다. 배예람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나폴리탄 괴담을 한국적으로 풀면 이렇게 매력적이구나 느꼈고 제 소설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코코아드림 작가님도 저와 나이대가 비슷한 걸로 아는데 어쩜 이렇게 잘 쓰시지 싶을 정도로 작가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놀랍니다. 특히나 <에덴브릿지 호텔 신입 직원들을 위한 행동지침서>는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을 때 흡입력이 좋았습니다.
이규락작가님과 <오드>를 같이 만들면서 서로 작품도 공유하며 친해졌는데요. 이 소설을 처음에 읽고 솔직히 놀랐습니다. 티는 안 냈지만 최근 읽은 작품 중 자신만의 세계와 문체를 구축한 작품이라고 느껴서요. 이 작품을 읽고 다리 위에서 소일장을 낼 때 물 위의 공간을 생각해내어 만들기도 했습니다. 친한 동료다 보니 요즘 제게 큰 영향을 주는 작가님이신 거 같습니다.
일월명 작가님도 <오드>의 필진이신데요. 그 전에 이 작품을 읽고 알고리즘이란 소재를 재밌게 풀어낼 수 있구나 하며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제가 미디어를 활용한 공포 소설을 쓸 때 많이 떠올린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리리브 작가님의 작품을 황금 드래곤 시상식때 받은 단편집 <당신의 보는 세계>로 읽게 됐는데요. 이렇게 한국적인 작품을 세세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는 역사적 지식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현재 혹은 미래 배경의 소설만 쓰거든요. 문장도 매끄러워서 미래가 기대되는 작가님이십니다.
쓰다 보니 유명한 작품만 쓴 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하지만 저는 브릿G를 매일 들어와서 읽는답니다.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하는데 작가님들과 브릿G 팀분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