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인 이야기 좋아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해요. 왜냐면 현실을 살다보면 대부분 감정을 뒤로 미뤄야 할때가 많잖아요. 짜증난다고 학교나 회사를 때려칠 수도 없고,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 뒤에는 엄청난 현실의 제약이 붙고, 눈 앞의 사람과의 관계가 아무리 복잡해도 과제 제출일이, 프로그램 마감일이 내일이면 눈을 돌려야만 하죠. 때로는 피곤해서 감정에 눈을 돌려요. 혹자는 이성적인게 어른스럽다고 말하기도 하고요.
그런만큼 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소설을 좋아해요. 전쟁을 막거나, 모험을 하거나! 정치 싸움에서 이기거나, 아니면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거나? 그런 것보다, 단순히 내가 저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민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야기요. 혹시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이 소설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운명의 붉은 실’에 관한 소문이 돌았던 것은 내가 열두 살 때의 일이다.
붉은 실을 서로의 새끼손가락에 묶으면 둘은 운명적인 연인관계가 된다는 소문.
나는 그게 거짓임을 증명하기 위해 소꿉친구와 붉은 실을 맺었다.
하지만 그런 추억도 잠시, 모종의 사건으로 싸우게 된 우리는 실을 끊고 이별하게 된다.
그로부터 8년 후, 스무살의 여름.
전부이던 피아노를 포기하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 내 앞에, 우연히 소꿉친구가 나타났다.
‘아무래도 붉은 실이 제대로 안 끊긴 것 같아.’
지극히 감정적인 소설이지만, 전 그 부분이 좋다고 생각해요. 부디 저랑 비슷한 부분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네요. 어느덧 11화 정도가 연재되어 이렇게 홍보글을 올려봅니다. 모두 좋은 주말, 행복한 불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