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도롱뇽 문학상 접수가 마감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권조라고 합니다. 어제로 제1회 황금도롱뇽 문학상 접수가 마감되었습니다.
90편 이상의 이야기가 모였는데요. 2매라는 짧은 분량 안에서 이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모였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각종 일정은 최초 공지해드린 바와 같으며, 위 이미지를 참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련하여 일부 변동된 사항이 있는데요. 이번 기회에, 자잘한 이야기와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1. 황금올리브 치킨 교환권
님의 후원으로 황금올리브 치킨 교환권을 한 분께 드립니다. 한샘 님께서 직접 교환권 전달에 어려움이 있으셔서, 제가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대상자는 응모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한 추첨을 통해 선정합니다. 결과 발표는 8월 5일 자유게시판을 통해 드리겠습니다.
2. 심사 발표
심사라는 단어를 쓰기가 민망하네요. 가벼운 감상으로 생각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심사 결과는 자유게시판을 통해 드리겠고, 이의 접수 후 최종 발표 역시 마찬가지로 자유게시판을 통해 공개하겠습니다. 이후, 수상자께는 브릿G 쪽지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이후로는 문학상과 관련한 자잘한 이야기입니다.
* * *
1. 어쩌다 시작했을까요
브릿G 내 소일장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17년 10월, ‘연휴 기념 제 1회 같은 소재 글쓰기’ 가 있었지요. 브릿G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소재와 보상을 정하는 글쓰기 활동이었습니다.
같은 소재 안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지어졌는데요. 저는 그 소일장을 통해 재주 이상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황금도롱뇽 문학상은 이전의 모든 소일장을 양분으로 자란 셈입니다.
자유게시판에 ‘소일장’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시면 보다 많은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문학상은 가벼운 질문 몇 가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자유게시판에 글이 많이 올라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이 욕심을 내는 건 무엇일까?’, ‘문학상은 왜 트로피를 주지 않는가?’ 등등이었어요.
거기 얽힌 계산은 좀 더 간단해서 다음과 같았습니다.
자유게시판에 글이 많아지면 → 브릿G 회원 활동이 증가 → 내 소설을 보러 오는 사람도 증가 → 얏호
그러자니 사람들이 욕심을 낼 대상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역시 현금이 최고다’ 하는 답이 나왔습니다. 코인을 후원하는 시스템이 있지만, 일반 회원의 참가를 유도하기엔 허들이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트로피는 개인적인 욕심입니다. 받는 입장이 아니라 주는 입장이 되었지만요. 글을 지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일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예산 문제가 있어, 첫 트로피가 굉장히 멋있을 수는 없겠으나 언젠가는 가능하겠지요.
더해, 황금도롱뇽 문학상은 황금드래곤 문학상과 관련이 없으면서도 그 명성에 발을 걸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브릿G의 업적에 다양한 방법으로 기댔지요. 법적 분쟁이 일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잠들고 있습니다.
2. 이의 접수에 얽힌 계획
여러모로 지난 소일장과 다른 시도를 한 황금도롱뇽 문학상인데요. 굳이 이의 접수 기간을 두었던 건 심사에 대한 시비를 분명하게 하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노력과 재주보다 기행으로 관심을 받던 버릇 때문인지, 이번 문학상에도 그런 장치를 마련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이의 접수였습니다.
최초 계획으로는 심사 발표에 수상자 선정이 없을 예정이었습니다. 대신 이의 접수 기간에 ‘어찌하여 ~ 작품이 상을 받아야 하느냐면 ~’ 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우르르 올라오면 그 내용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할 생각이었답니다.
물론, 그런 식으로 운영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시어요. 진즉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다만, 본래 발표한 일정이 있으니 최종 발표는 정상적으로 8월 21일에 드리겠습니다.
이의 접수 기간에는 2매의 분량이지만, 수상작이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등 심사 공정성을 해친 작품일 경우 제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일정에 대해서
개인이 주최하는 소일장인데 너무 오랜 기간을 잡았다 생각합니다. 이건 확신 수준인데요. 두 달에 이르는 시간이니까요. 돌이켜 생각하면, 1주 동안 접수를 받고 1주 동안 심사와 발표를 모두 마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짧았고, 경험이 부족했습니다.
아마 소일장을 개최하고자 준비하시던 회원분들이 계셨을 텐데요. 일정과 계획에 방해를 드려 죄송합니다.
4. 코멘트에 대해서
모든 응모작에 댓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소위 친목질 또는 이름 알리기를 위한 활동이 될까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런 이유로, 급히 답해야 하는 사항이 있는 게 아니면 댓글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마음으로 즐거워하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5. 다음은 뭔가요?
제 1회 황금도롱뇽 문학상은 본래 11월 22일을 목표로 계획되었습니다. 그 날이 24절기 가운데 소설이거든요. 지금은 그 날을 기준으로 소설제를 여는 게 어떨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대단한 구상은 아니지만, 관심과 재력을 겸비한 다른 분 또는 단체에서 열어 주시면 기쁘겠어요.
제 2회 황금도롱뇽 문학상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한 계획이 있는데요. 원래는 ‘황’, ‘금’, ‘도’, ‘롱’, ‘뇽(용)’ 다섯 글자가 들어가지 않은 2매 이내의 소설을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미정이네요. 일단, 자유게시판을 황금도롱뇽으로 물들이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은 분명합니다. 오히려 자유게시판 활성화에 방해가 되지 않았나 반성하고 있어요. 회원 증가 또는 활동 증가로 이어졌는가도 의문이고요.
다만, 작가 회원이 아닌 일반 회원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라는 방향성은 유지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거기에 더해 상금과 트로피도요. 브릿G 내에서 사람들이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지만, 재미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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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어설픈 이벤트에 관심을 주시고,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황금도롱뇽의 저주는 풀렸으니, 자유게시판을 자유로이 방문하고 이야기를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학상 진행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은 댓글, 브릿G 쪽지, 트위터 문의 등으로 주시면 최대한 빨리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