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도롱뇽문학상] 관찰자
19년 7월, 읽음: 24
, “그렇다면 단(丹), 정말로 황금색 도롱뇽은 없는 걸까?”
“ 음 글쎄, 비슷한 색은 있을지라도 완전한 황금색은 없을 거야. 그리고 너도 알다시피 지상 위의 생명체라곤 모두 멸종했잖아. 하지만 걱정마. 빛과 점으로 만든 것일 뿐이지만 바로 보여줄 수 있어. 삼초만 눈을 감았다 떠볼래? 하나 둘 셋.”
“우와 최고야, 최고! 정말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진짜를 볼 필요도 없는 걸? 14-3지하에 살고 있다는 무(無)에게 황금도롱뇽을 봤다고 자랑해야겠어!”
“좋아하니 기쁜걸. 하지만 경험과 관찰을 착각하는 것은 위험해. 누누이 말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저 그 어떤 현실보다도 생생한 화면으로 밖을 흉내 내고 있는 거야. 우리는 이제 세계를 관찰하는 관찰자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