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고양이가 떠났어요
분류: 수다, , 19년 6월, 댓글7, 읽음: 91
부모님을 제외하고 받아본 사랑 중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두달이면 죽었을 아이를 몇달동안 정성스레 사랑으로 키웠지만
결국 죽을 운명을 바꿀 수는 없었나 봅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애기!
반려묘/견을 키우시는 분들께.
병원에서 주는 상자에 함부로 아이를 데려오지 마세요.
몸이 생각보다 너무 금방 굳는답니다.
힘들겠지만, 아이의 몸보다 넉넉한 크기의 상자를 미리 준비하세요.
상태가 지나치게 심해, 호전될 기미가 없는 경우
저처럼 병원에 부질없는 희망으로 입원 시키지 마시고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오세요.
평소에 사랑한다고 매일 매일 하루에 다섯번씩 말해 주세요
물론 저는 열번은 말했어요.
아이가 저를 너무 좋아했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고양이로 만들어 주었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그런데 후회보다 더 큰 미련이 제게 남았네요.
행복하던 하루하루는, 불행한 하루하루로 뒤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