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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시장-김성중

분류: 책, 글쓴이: 라그린네, 19년 3월, 댓글2, 읽음: 110

제 친구가 처음 추천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이 친구가 그동안 추천했던 작품은 주로 제가 이해할 수 없는 현대문학이었고, 저는 현대가 붙은 말이라면 현대미술부터 현대차까지 납득을 할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크게 기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글을 읽고 ‘아름답다’ 는 생각을 한 건 국경시장 뿐이네요.

 

작가님께서는 “이야기를 현실로 끌어당기는 중력이 너무 약하진 않을까” 같은 말씀을 덧붙히신걸로 기억하는데, 그 덕분에 저에게는 오히려 몽환적인 이야기로 남아 이렇게 단편집까지 사게 됬습니다.

버스에 앉은 한 시간 반 동안 다 읽었네요. 고민하긴 했지만 참 잘 챙긴 책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도 터키 커피처럼 여운이 남아, 저도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라그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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