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F어워드 본심에 진출한 브릿G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2014년부터 매년 지속되고 있는 SF어워드에
브릿G에 등록된 많은 장편/중단편 소설들이 이름을 올려
SNS 등을 통해 두루 소개해 드린 바 있는데요.
여러 심사위원들께서 고생해 주신 끝에 2018 SF어워드 본심 진출작이 공개되었습니다.
기간 내 단행본(종이책&전자책)으로 출간된 작품들과 더불어
편집부의 선택/편집장의 시선에 오른 모든 작품들이 후보로 올랐습니다.
여러 훌륭한 작품들 중, 브릿G에 공개된 반가운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한데 모아 소개하고자 합니다.
장편소설 부문
제6회 ZA문학상 당선작이자 ZA문학상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장편소설로,
황금가지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 사태가 일어난 지 26년.
세상은 장벽을 사이에 두고 특권을 누리며 안전하게 살아가는 면역자와,
변이를 막는 약에 의존하는 보유자가 혼재하는 곳으로 뒤바뀌었습니다.
홀로 딸을 키우는 어머니, 위선적인 기업가,
진실을 찾아 헤매는 연구원의 시점이 교차하는 가운데,
서서히 파국이 닥쳐옵니다.
중단편소설 부문
문명 발달의 흔적만이 남은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디스토피아 SF입니다.
폐허가 된 시대의 부름에 맞게 존재 의의와 역할이
완전히 변모한 기사들의 존재는 흥미롭고,
실용적 도구와 무기의 경계를 넘나드는 거대 로봇의 등장이
장르의 풍부한 낭만을 자극합니다.
감성이 풍부하여 똑같은 일상에도 매번 감동하는 주인공 연경.
그녀는 오늘도 단골 미용실에 가서 머리카락을 잘라 기억을 판매합니다.
머리카락에 기억이 보존되고 그것을 판매하여
돈으로 환산하는 세계관이 매력적인 SF 단편입니다.
연방 교도소로 테러리스트를 호송하는 군함
석빙고의 수은 온도계가 고장이 나고 맙니다.
누군가는 군함 밖으로 나가 기뢰에서 수은을 채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데…….
우주 함선에서의 위험천만한 생존기를 통해
온갖 군상을 익살스럽게 풀어내는 유쾌한 SF 만담입니다.
영혼과 사후 세계를 연구하는 연구소에 새로 취업하게 된
이론 물리학자 이남민 박사.
출근한 연구소에서 이남민 박사는 유령의 존재는 물리학적으로 이미 증명되었으니,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연구하라는 업무를 받게 됩니다.
강렬하고 충격적인 반전으로 SNS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호러 SF 단편.
게임 속 NPC가 게임 개발자에게 ‘신에 대해 질문한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실제 근무를 경험으로 집필한 듯한 자연스러운 상황 전개와
배경 설명이 뒷받침해 주어 읽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이나 어려움 없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넘칩니다.
본심에 오른 각 부문 전체 후보작들은 링크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해당 후보 중에서 대상과 우수작이 선정되며,
각 분야 대상 최종 후보작 3편은 3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2018 SF어워드 본심에 진출한 브릿G 작품들을 함께 읽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