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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화석 후기입니다..

분류: 수다, 글쓴이: jaina, 19년 3월, 댓글28, 읽음: 134

19학번 새내기들과 함께

6년만에 1학년 첫 수업 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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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인은

이미 학교에서 사라졌어야 정상인 13학번이며

학점을 따낸 몇가지 과목이 있어

재입학 티오를 통해

여석이 남는 과로 들어갔음을 밝힙니다…

 

그로인하여 학번이 리셋되지 않고

그대로 13인 대참사가 일어나버림……..

 

호피 퍼에 롱원피스 입고가려다가

누가 학부모 같다고 해서

목폴라티 입고 출근함 ..

 

첫날 자기소개 OT를 하는데

교수님이 누구부터 할까? 하시는 말에

어떤 미1친 새내기가 고학번 부터 하자고 함

결국 교수님은 신이나서

아하 그럼 정은이 하고 나부터 부름..

첫빠따일줄 알고 긴장 타던

복학한 15학번 23.24세 아가들의 동공지진 확인

 

 

입닥치고 22살정도라고 이빨까려다가

강제로 나이 커밍아웃 당함..

교수님이 신입생 이름을 외우지 못해

(전임교수. 친밀도 100%)

만만한 나를 자꾸만 설명할 때마다 대입시킴…

 

결국 어떤 여자애 빼고

(그것도 ” 교수님이 선배님 글 열심히 쓰신다고 하시던데

어떤 글인가요?” 였음

내가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하니까 네..하고 사라짐)

아무도 나한테 말 안걸어서

한마디도 말 안하고

점심시간 내내 도서실에서 컴퓨터씀….

밥도 혼자먹음…

 

대중예술론 들으러 왔다가

강의실 의자가 부족해서 내려가기 싫어서

바로 교학처 선생님께 전화했더니

새내기들 20명이 동시에 나 쳐다봄..

자리 앉는데 역시 아무도 말안검….

앞에 여자애 머리 길어서

의자에 걸릴까봐 정리해 줬는데

걔 그대로 굳어버림….

 

공부 열심히 할수 있을듯….

나름 20살 애들이랑

인사정도는 할줄 알았는데…

다행이 그럴일 없을 ….

홍대랑 학교랑 그나마 가까워서

통학이 편리해 매일 일찍 귀가 예정….

 

여담

교수님이 질문하면서

덕기(15학번 복학생)랑 정은이는 아니까

대답하지마~! 라고 했는데

다행이 그 문제 정답 모르고 있었음…

 

 

…ㅠㅠ 나 어린줄 알았는데..ㅠㅠ

ja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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