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동화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부정기적으로 수다 떠는 브릿G팀입니다…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애정해 마지 않는 에밀리 블런트가 메리 포핀스로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무조건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영화
네, 바로 <메리 포핀스 리턴즈>입니다!
또, ‘해밀턴’으로 미국을 뒤짚어 놓았던(?) 브로드웨이 스타 린-마누엘 미란다 역시 스크린으로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사실 원작 동화는 물론이고 줄리 앤드류스가 주연한 첫 실사 영화도 보지 못하고 있던 차에,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보게 된 <세이브 MR.뱅크스>라는 영화를 보고 ‘메리 포핀스’라는 이야기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월트 디즈니 역할의 톰 행크스와
<메리 포핀스>를 쓴 원작 작가 P. L. 트래버스 역할을 맡은 엠마 톰슨이 출연하는 영화인데요.
실제로 월트 디즈니의 딸들이 어릴 적 낄낄거리며 무척 재밌게 읽었다던 책 <메리 포핀스>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디즈니가 무려 20년 동안 판권 구매를 위한 노력을 다하는 과정부터
작가를 끊임없이 설득하고 또 설득하며 첫 실사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월트 디즈니와 트래버스 작가의 실제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감동 뭉클한 이야기입니다.
어릴적 작가의 아버지와 가족에 대한 기억에,
상상력을 덧씌워 만들어진 메리 포핀스의 풍성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바람이 불고 안개가 끼면 뭔가 수상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그때,
하늘에서 메리 포핀스가 우산을 타고 내려오지요.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소중했던 캐릭터와 이야기들에 대한 전사를 영화로나마 접하게 되고,
오랜 시간과 과정을 지나 만들어진 첫 실사 영화를 보고,
수십 년 만에 다시 만들어진 후속편을 다시 보며, 이야기의 힘을 느낍니다.
중저음으로 멋지게 노래하는 에밀리 블런트와
다재다능한 린-마누엘 미란다
연기 천재 벤 휘쇼
까메오로 등장하는 콜린 퍼스, 메릴 스트립, 딕 반 다이크까지..!
극장에서 내내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 한 곡 전해드리며!
여러분에게도 마음 깊이 남은 동화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