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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글을 잘 안다고는 못하겠지만 두껍다는 표현이…

분류: 수다, 글쓴이: OldNick, 19년 1월, 댓글1, 읽음: 107

참 묘하게 쓰이더군요.

허리가 두껍다 얇다 발목이 두껍다 얇다 나무가 두껍다 얇다…

전 둘레를 표현하는 단어는 굵다와 가늘다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턴가 모두가 저렇게 표현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러다 나중 되면 물이 두껍다 얇다. 거리가 두껍다 얇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어떤 분과 그냥 사진을 보며 잡담을 나누고 있었는데, 연못 한가운데 동상이 서있는 사진을 보다 “여긴 들어가면 큰일 나요. 보기보다 수심이 두꺼워요.”라고 하는 것을 듣고 말았다.

이제 도로가 두껍다 골목이 얇다. 이런 표현만 들으면 완벽하군요!

근데… 언제 국어가 바뀐 건가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지… 허리는 굵고 가는 것이 맞죠? 인터넷 뉴스나 TV 자막에서도 허리가 두껍다 얇다 라는 표현을 써서 헷갈리네요.

Old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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