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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런저런 내글홍보 (+ 100G 리뷰공모)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천가을, 18년 11월, 읽음: 92

최근에 ‘시인장의 살인’이란 추리소설을 읽었습니다.

일본에서 5관왕을 한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감 가득 품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소설이 아니라 실망했었어요. (시인장의 살인’ 리뷰: 좀비와 추리, 그리고 엄청난 허세) 가장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기존의 추리소설을 까고 있으면서 자신 스스로도 그와 별 다를바 없었다’는 점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이전에 읽었던 다른 추리소설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음, 제가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읽었던 추리소설은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소설’이었는데,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단서에서 범인의 중요한 특징들을 추려낸다는 점이나 마치 퍼즐처럼 논리적인 소거법을 통해 용의자를 좁히는 그런 게 당시의 저에겐 너무 신선했어요. 이전까지 읽었던 추리소설들은 단서가 있으면 거기에 대충 끼워맞추면서 넘어가는 느낌이었고 저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거든요.

거기에 영향 받아서 썼던 단편들이 있었답니다! (갑자기 분위기 홍보)

 

트윈테일 여고생 탐정, 그리고 냄새 나는 화장실

누군가가 화장실에서 절대금기인 컵라면을 먹었다! 단서는 다 먹고난 컵라면 용기뿐인데… 여기서는 증거 하나에서 여러 정보를 얻어 범인을 유추하는 추리소설을 써보고 싶었어요.

 

우리도 옥상 위 바람에 날아 가버리겠지.

어느날, 주인공은 퀴즈에서 컨닝 페이퍼를 썼다는 누명을 쓰고 전교생의 비난을 받게 된다.  의지할 곳을 찾아 헤매던 중, 스스로 ‘탐정’이라 부르던 한 여학생이 그녀에게 손길을 내미는데… 이 단편에서는 “소거법을 통해 범인을 좁히는” 추리소설을 써보려고 했었어요. 이번에 시험을 주제로 한 작품 큐레이션에도 실렸던 단편이랍니다.

 

둘 다 일상추리 학원물이네요. 여기, 막대과자를 소재로 한 일상추리 학원물도 있답니다.

 

 

음, 아무튼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읽어서 그런지 갑자기 추리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욕구가 팍팍 솟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마땅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언젠가는 꼭 새로운 추리소설을 들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쓴 단편들입니다.

 

[개정판] 죽은 사람을 살리는 방법 (완성)

말 그대로, 죽은 사람을 살리는 방법에 대해 서술한 글입니다. 혹시 자신에게 굉장히 소중한 사람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습니까?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절박할 정도로 원합니까? 그렇다면 이 글을 필독. (힌트: 중요한 건 그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강한 의지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백합 학원물입니다! 유이가 너무 좋은 주인공 주리가 반 친구들 몰래 유이와 사귀게 되면서 생기는 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거의 1년쯤 되는 슬럼프를 깨고 오랜만에 완성한 긴 소설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줬으면 좋겠어요.

+ 제가 오랜만에 리뷰공모를 했었는데 보통 얼마 정도를 걸고 하는지 몰라서 100G나 걸어버렸어요. 100G, 현실의 돈으로 치환하면 대략 만 원인가요. 나름 만 원이나 걸었는데 아직 리뷰는 한 편밖에 안 들어왔답니다 엉엉… 이제 리뷰공모가 일주일밖에 안 남았어요! 여러분의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리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_<

천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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