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음… 이래도 될까요?^^;;

분류: 수다, 글쓴이: 모비딕, 18년 11월, 댓글2, 읽음87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오래 했습니다.

공교육 아닌 사교육,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만 선불제니 말쯤 아이 부모님께 전화하면 조마조마한 그런 동네 선생 18년 째네요

오래 하던 녀석 어머님께 오늘 그 전화를 받았습니다 ㅠ

지난 달에도 한 명 나가더니, 이번 달도 한 명 나가고, 다른 아이 한 명 어머님은 성적 제대로 안 나왔다고 불만삼아 전화 하신 것 같은데 제가 참 당황스럽더군요…

드디어 오래했던 일에 신물도 나고, 남편 대신 지던 책임의 무게도 버겁기에 결국 가족들에게 커밍 아웃을 했습니다 ㅠ

그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생겼네요.

어제 남편에게 출처를 밝히지 않고 인공지능이 쓴 소설과 제가 쓴 소설 일부를 보여주었는데, 인공지능이 쓴 게 재밌다는 소릴 듣고 글은 그냥 쓰는 데 의의를 두어야 하나 했는데, 이렇게 되면 목숨을 걸고 써야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렇게 독서하고 글 쓸 시간이 많이 생긴 걸 기뻐하고만 있어도 될까요?

모비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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