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와 휘트니와 프레디
분류: 영화, , 18년 11월, 댓글4, 읽음: 61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다큐를 봤어요. 그리고 한참
후에 휘트니 휴스턴의 다큐도 봤죠. 그리고 어제는
그걸 봤어요. 보헤미안 랩소디를요.
에이미와 휘트니는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어요.
남편과 가족이 그들을 흔들어댔죠. 그녀들은 가족을
떨쳐내지 못하고 전부 짊어진 채 침몰했어요.
떨쳐내려 했을 때는 너무 늦었죠. 각각의 비극이
너무 닮아있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에 비해 프레디는, 그 역시 혼란스러운 시기가
있었지만 죽음을 앞두고 자기 삶을 갈무리 할
의지가 있었어요. 자신에게 붙은 벌레를 축출할
힘도 있었고요. 그리고 전설로 남았죠.
자신을 방해하는 것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물리쳐야 할 것들이 가족이나 친구라면
더더욱. 결국에는 그것들이 자신을 좀먹고 물어
뜯으며 타락시키고 말테니까요.
나에게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상대 중 가장 위험한
족속이죠.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만들어요.
프레디는 죽음 직전에 뚫고 나왔고, 에이미와
휘트니는 결국 함몰되었어요.
에이미와 휘트니의 죽음이 그래서 더 애처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