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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쓰다보니

분류: 수다, 글쓴이: 글포도, 18년 9월, 댓글6, 읽음: 111

돌아보니 리뷰를 많이 썼네요. 6월 14일부터 32개입니다. (미쳤나봅니다.)

물론 그동안 더 많은 소설들을 읽었고 더 댓들들도 달았지만 어떤 이야기를 읽으면 뭔가 나만의 이야기가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주절주절 하려다 보니 댓글로는 부족하고 리뷰를 쓰기로 마음먹는 건데요.

어떤 리뷰는 작가님조차 공감을 안 눌러주시고 그래서 공감이 0 (허걱. 이것이 가장 충격! 근데 이해는 돼요. 예의상 찍어주는 것보단 이게 나아요. 리뷰어도 이 느낌 안다고요.)

 

어떤 리뷰는 생각지도 못하고 공감이 너무 많이 달려서 깜짝 놀라고 (역시 칭찬하는 마음이 더 후하신 듯) 얼마 전에는 리뷰에 공감은 1인데 댓글이 스무 개가 넘게 길게 늘어져서 또 당황했던 적이 있었죠. (소설쓰신 작가님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입니다.)

 

전 늘 제 소설보다 제 리뷰가 더 많이 읽히고 메인 화면에 더 많이 떠 있는 형편이라 살짝 속상할 때도 있긴 한데요. 그래도 어쨌든 능력에 비해서 (진짜 잘 쓴 비평글을 읽으면 입이 떡 벌어지죠. 와 어떻게 저런 짧은 문장(단어) 하나를 저런 식으로 해석할 수가 있을까…., 문학 이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읽으며 새로이 배우는 것들도 많고 음!) 저는 역시 별것 없는 감상, 그런 내용임에도 과분하게 읽히고 있는 건 분명하죠.

 

리뷰도 쓰시는 분들만 계속 쓰시고 달리는 소설만 계속 달리고 그런 건 조금 아쉽네요. 그치만 소설 찾아다니기 정말 힘들어요. (소설의 바다를 헤매다 몇 번이고 지칩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읽었던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또 리뷰 쓰게 되고 그렇게 돼버리거든요.

 

리뷰읽기만 해도 그래요. 소설을 읽어야 공감도 눌러줄 텐데 그러니 리뷰에 공감 버튼도 잘 안 누르게 되고요. 리뷰 쓰랴 제 소설 쓰랴 사실 더 많은 소설들 읽을 시간이 없어서 말이에요. 정말 좋은 리뷰인데 공감을 누를 수 없을 때가 더 많아요. 예전엔 소설을 먼저 읽어야 리뷰를 읽었는데 요즘은 제가 리뷰를 쓰다 보니 좀 더 리뷰를 잘 쓰고 싶은 욕심에 리뷰부터 읽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또 그러다보니 가급적이면 리뷰에 스포일러가 없는 게 좋다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소설보다 리뷰를 먼저 읽은 독자분도 많지 않을까? )

그래서 가급적 스포일러를 안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리뷰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스포일러 해야 할 때도 있지만요) 저도 시간이 흐르다보니 점점 조금씩 변화 돼 가요. 그래도 전 다른 사람 리뷰 읽는게 재밌고 같은 작품을 다르게 해석하는 다양한 시선과 의견을 보는 게 너무 좋아요.

리뷰를 처음 쓴 이후 3개월인데 정말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그냥 읽기만 했을 때는 몰랐을 것들이겠죠.

 

얼마전에는 선물도 받았어요.  아래 단풍서가님 글 읽고 댓글 달려다가 제 자랑질도 좀 할겸 글을 따로 생성했어요.

짜잔!

이제 제가 가지고 있던 러브크래프트 소설 세권만 무한반복 읽기 안해도 돼요. 아 너무 좋아요. 이거 말고 책 한권 더 받았고 문화상품권도 추가로 받았어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선물도 받게 되기도 하더라고요. 리뷰를 쓰다보면 말이죠. (포도는 제 작가명이 글포도라 그냥 집어넣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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