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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고 작가를 진단하는 건 되게 무의미한 일인데요

분류: 수다, 글쓴이: 뚜근남, 18년 8월, 댓글1, 읽음: 271

지난번에 신서로님이 20대 여성 고시생이었나 그렇게 예단하고 리뷰를 써내려나간 누군가가 생각나는데. 작가가 자기 의도를 작품에 완전히 녹여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요. 사람이 글을 못 쓰면 원래 생각했던 것하곤 완전 다른 의도로 전달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게 의도치 않게 독자들에게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거라구.

 

뭐 인성 터진 사람 한둘 보는 것도 아닙니다만, 난생 ‘너 남자지? ㅉㅉ 그럴 줄 알았다 이 남자같은 놈’ 같은 식으로 성별을 예단하고 심지어 성별을 모욕으로 쓰는 사람을 만난 건 처음이네요. 정확히 말하면, 페미니스트 중에서요. 보통 이런 식의 모욕은 한국 남자(줄쓰큰)이 쓰지요.

뚜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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