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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펑크/수치심/투쟁-고철 심장과 저주받은 자

분류: 내글홍보, 글쓴이: 블루라쿤, 18년 8월, 댓글4, 읽음: 93

안녕하세요. 블루라쿤입니다.

고철 심장과 저주받은 자는 여러분에게 어떤 작품이 될 것인가 라는 생각을 불연듯 하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소설인가? 의미있는 소설인가? 아니면 읽을 가치도 없는 그런 어중이떠중이인가?

두려운 생각을 머금고도 저는 고철심장의 첫 챕터 안젤라 편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퇴고 작업이 너무 늦어지긴 했지만 단편만 쓰던 저에겐 고통스러운 경험임과 동시에 매 순간 제 자신을 뛰어 넘는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고철 심장과 저주받은 자는 3가지 코드를 중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스팀펑크/수치심/투쟁

스팀펑크는 제가 좋아하는 세계관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소설보단 영상이나 만화 등에서 더 많이 차용되는 소재라서 이것을 어떻게 독자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결과 전 하나의 도시에 다른 양면을 지닌 이질성에 주목했습니다. 그 결과 ‘얼굴있는 땅’과 ‘혈관’이라는 두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인간이 만든 천국과 그 천국을 유지하기 위해서 혹은 허가받지 못해 숨어 들어간 사람들. 이러한 면모가 고철 심장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되길 바랬습니다.

수치심은 주인공 윌리엄의 가장 깊은 곳에 깔린 기저입니다. 제 자신을 가장 고통스럽게 했던 감정이기도 하고요. 우린 모두 옳지 못한 일을 했을 때 수치심을 느낍니다. 전 이 수치심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인간의 양심을 알아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도구라고 보기 때문이죠. 고철 심장은 한 수치심에 떨고 있는 인간이 자신의 죄를 마주하는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확인하시는 걸로 하죠.

투쟁은 서로가 서로의 목적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나간다는 의미입니다.소설 속 모든 캐릭터들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서로 상충되지 않고 가끔은 같은 방향성을 지니고 있어 서로의 관계가 맺어지게 되죠.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군도 없는 세계에서 모든 이야기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귀결되게 됩니다. 그 목적이 무엇인지는 밝힐.수 없지만 그 목적은 인류가 여태껏 추구해왔던 것과 동일하다는.것 정도는 말할 수 있겠네요.

이 위에 말한 3가지는 작가가 추천한 작품의 코드지만 다른 요소들도 독자 여러분의 관점에 따라 색다른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이상으로 작품 홍보를 마치며 여러분의 안녕을 빌겠습니다.

추신. 50골드 리뷰 공모가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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