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와서 심심허니 같잖은 넋두리나 한번,, 죄송^^:::
브릿G를 하면서 자게에 글을 올려본 적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눈팅은 하고 있었습니다..많은 작가, 독자님들이 편안하게 이런저런 글을 올리시는게 좋더군요, 약간의 넋두리같은 구시렁도 나쁘지 않아서 여러 공감도 하고 좋았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리뷰로 올라온 작품들 중에서 좋은 작품이나 이슈가 되는 작품도 찾아보고 개인적으로도 선택한 작품을 읽고 리뷰도 올리구요, 일단 리뷰단으로 뽑혀서 강제성이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국내 작가님들의 참신하고 산뜻한 작품들을 보는게 좋았습니다..
그렇게 한 일년정도 활동한 것 같아요, 좋은 선물도 많이 받고 좋은 작품도 읽고, 나름 복받은 독자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같잖은 독후감도 올렸죠, 처음에는 그냥 편안하니 늘 쓰는대로 올렸습니다..그렇다고 딱히 바꿀 수 있는 능력도 없긴 하지만 여하튼 전혀 전문적이지 못한 독후감을 올리다보니 어느듯 좋은 작가님들과 대단히 꼼꼼한 리뷰어분들이 올리시는 내용과 스스로 비교가 되더군요, 그냥 어설퍼도 제건 제 나름의 생각이니 별 문제가 없을거라는 생각도 했구요, 많은 작가님들이 쪽지로 답을 주시는 것이 또 너무 좋았습니다.. 별 볼일없는 일개 독자의 독후감이 누군가에게는 힘이 된다는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무척이나 행복하더군요,
사실 전 아주 단순한 독자이고 그냥 재미적 측면외에는 생각하지 않는 대중적 판단밖에 하질 못하는 사람이다보니 작가님들이 원하는 영역의 판단적 리뷰를 해드릴 수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찰나에 마침 리뷰단 활동 기간도 끝이 나게 되더군요, 게으르고 어느정도 강제성이 떨어지니 독후감이나 작품을 읽는 기회가 줄어들기도 하구요, 부담도 되기도 해서 자꾸만 외면하던 때에 우연히 한 작품을 읽고 독후감이랍시고 하나를 올렸는데 아무도 리뷰에 대해 뭐라하는 사람이 없음에도 올린후 읽어보니 아주 못마땅하더라구요, 전혀 내용도 없으면서 작가탓, 작품탓, 개인적 생각의 불평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같아서 순간 삭제를 해버렸습니다.. 그리곤 그 이후로 거의 들어오질 않았던 것 같아요,
이제 갓 작가의 능력을 보여주시고 공부하시고 늘 독자의 의견을 듣고 싶어하시는 많은 작가분들에게 단순한 개인적 의견으로 극단적이기까지 한 리뷰를 올린다는게 개인적으로는 올려놓고 혼자서 충격을 먹은거죠, 내가 만약 막 시작하는 작가라면, 이제 조금씩 자신의 역량을 만들어나가는 초보작가라면, 그리고 누군가에게서 내 작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면, 과연,,,,,,,, 그런 생각이 드니 도저히 더이상은 작품들을 읽기도 겁나고 읽고 의견을 적기도 겁나고 막 그랬습니다… 그렇다보니 조금씩 뜸해지고 멀어지더군요, 뭐 그렇다구요, 아무래도 이 곳은 작가의 영역으로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공간으로서의 확장력이 더 크게 다가오는 부분도 없진 않습니다.. 일반 대중소설처럼 쉽게 읽고 쉽게 적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겠구요, 물론 작가님들은 거리낌없이 까달라고 하실 수 있지만 저처럼 착한(?) 독자들은 좀 쉽지 않습니다… ㅋㅋㅋ 왜냐하면 대다수의 대중독자의 독후감이란게 현재 올라오는 브릿G의 리뷰와 비교를 해보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느무~~ 리뷰의 퀄리티가 뛰어난 점이 비교될까봐 걱정될 수도……. 저처럼 아무렇게나 올리는 사람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혹여라도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정말 힘들어하실 수도…. 여하튼 간만에 와서 넋두리같은 구시렁되는 말만 하고 갑니다.. 여전히 좋은 분들, 좋은 작품들이 올라와 있는 것 같아서 반갑구요, 그동안 뜸했는데 독후감은 못올리더라도 작품은 읽어봐야겠네요, 근데 이게 안 쉬운게, 읽으면 꼭 쓰야된다는 강박관념이 박혀 있어서 안 쓸봐에야 안 읽어야지라는 생각을 하는게 문젭니다..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여기에 계신 수많은 회원님들이 어떻게 해주실 수 있는 부분도 아닌데 참 어렵죠, 그래도 혹시나 이곳 브릿G에 오시는 분들중에서 리뷰를 쓰시고자 하시는 분들이 부담가지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한번 올려보는거라 생각해주세요, 그냥 편안하게 읽고 쓰면 되는데 참 어렵죠, 괜히 신경쓰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