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마시는 곳이 고향이다

분류: 수다, 글쓴이: BornWriter, 18년 2월, 댓글9, 읽음: 74

저는 대학에서 매주 책 한권 읽어서 모이는 모임을 하고 있는데, 방학 중에는 한두번 정도만 만납니다. 이번 만남의 주제는 ‘술과 관련된 책’이라서 애를 먹었죠. 저는 술과 관련된 책이라면 아는 게 없거든요(와인 바이블은 책이라기보다는 교재 같은 느낌이라). 다행히 하늘 님의 추천으로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원제가 ‘飮めば都’입니다. 표지에도 일본어 원제가 쓰여있는데, 처음에는 보고도 뭔소린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읽으면서 좀 알 거 같더라고요. 일본의 속담 중에 住めば都라는 게 있는데 스메바 미야코라고 읽고, ‘사는 곳이 고향이다’ 라는 뜻입니다. 飮めば都는 ‘마시는 곳이 고향이다’라는 뜻으로 읽히는 동시에 주인공 이름이 ‘미야코’예요. 마시는 곳에 미야코가 있다, 라고도 해석할 수 있찌 않을까요. 후후후

 

제목처럼 작품은 내내 술과 함께입니다. 주종도 다양하고 헤프닝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마시는 술처럼 술술 페이지가 넘어가지요. 가볍게 읽기에 참 좋은 문체인 거 같아요.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시는 것이가!!

 

 

BornWriter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