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쓴 문장 1

글쓴이: 작가가되고픈이과생, 18년 1월, 댓글1, 읽음: 46

여러 일로 바빠서 며칠간 못 썼네요ㅠㅠ 새벽 감성에 취해 한 줄 적어 보았습니다.

어른의 문턱에서 문득 돌아본

내가 걸어온 길에는

새하얀 눈밭에 세겨진

더럼 섞인 발자욱만 남아있다.

저번에 쓴 문장이 담긴 시도 같이 올리겠습니다. 문장만 올리니까 내용이 너무 부실하네요 ㅎㅎ

01:08

 

그대가 걷는 이 길은

사람도 차도 없이 고요하네요.

이따금씩 제게 말을 걸던

그대, 오늘은 이 길의 잠을

방해치 않으려나 봅니다.

 

검은 옷을 입고 가로등 밑을 지나면

찬 불빛이 닿지 못한 곳에

가만히 서 있는 그대

 

오늘따라 조용한 당신에게 물었습니다.

“이번엔 못 다한 얘기가 없네요,

못 이룬 꿈 얘기도요.”

 

대답없는 그대는

우두커니 저를 바라보다

무거운 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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