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재를 마치면서
안녕하세요. 견월입니다.
오늘 드디어 제 첫 장편인 ‘경찰 3국: 로봇에 관련된 사건’ 마지막 회차를 올렸습니다!
한 세 달 전쯤 망설임, 설레임, 두려움을 가지고 연재를 시작할 때에는 처음 웹사이트에 올라온 제 글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어떤 반응이 있을까 궁금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제 소설을 열어보곤 했습니다. 댓글 하나에도 조마조마했고요. 하지만 기대보다(?) 반응도 별로 없고 또 계속 연재를 하다 보니 관성이 돼서 아침에 쓱싹 올려 놓고 출근하고 하루 종일 열어보지 않는 날도.. 나중에 심각한 오류를 발견해서 조용히 고치기도 하고요.^^; 후반부에는 비축해 놓은 글이 없어서 위기에 봉착하기도…
여전히 미숙하지만 이 연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장편(그리 길지는 않지만)은 확실히 단편에 비해서 호흡도 다르고 처음 구상한 대로 한 편 한 편을 쓰기란 쉽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끈기와 체력이 필요한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뭔가 될 대로 되라 막 쓰고 있다는 느낌이..-_-; 또, 웹소설이나 연재라는 특성이 일반 소설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그래도 첫 장편이니 만큼 나름 애착이 있어서 더 많은 피드백을 얻기 위해 리뷰 공모라도 해 볼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일단은 접었습니다(나중에 공모할 수도 :-)). 제 스스로도 이 글이 전체 구상이나 개연성, 마무리, 흥미 요소 등등에 헛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심지어 모자란 것을 떠나서 명백한 오류나 오타 등등…으으 이야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또, 원래 긴 단편 내지는 짧은 중편으로 구상했던 것을 욕심이 생겨서 스토리를 키우다 보니 뭔가 허한 느낌도 있고요.
당분간은 이 글은 시간 나는대로 계속 수정하고 다듬을 생각입니다. 조각조각난 모양이 아니라 한 권의 인쇄물로 뽑아서 전체적으로 보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동안 부족한 글 읽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들 건필하세요! :-)